본문 바로가기

이집트 신화의 라

꼼꼼한 남자 2024. 1. 12.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라는 가장 권위 있는 신으로, 태양신이자 창조신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왕권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이집트의 지배자들은 자신들이 라의 후손이라는 주장을 통해 통치의 정당성을 부여받았습니다. 라의 상징성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태양 디스크와 머리에 뱀을 얹은 채 태양선을 타고 하늘을 여행하는 모습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모티프는 라가 하늘을 지배하며, 어둠과 혼돈을 대표하는 악의 세력, 아펩과 매일 싸우며 세계의 질서를 유지한다는 신화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라의 역할은 이집트인들에게 매일의 일출과 일몰이 어둠에 대한 승리와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식적 순간이 되게 했습니다.

태양신-라
태양신-라

라와 파라오

파라오는 라의 힘을 통하여 이집트를 통치한다고 믿어졌으며, 흔히 태양의 아들로 칭해졌습니다. 이집트 왕들은 이름에 '손 오브 라(라의 아들)'라는 칭호를 사용했는데, 이는 그들이 라의 직접적인 후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라가 왕권의 상징으로서 파라오의 권력을 신성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동시에 파라오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통치에 대한 라의 보호와 승인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파라오에게 있어서 라의 신성은 그들의 통치가 정통하고 영속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제공했습니다.

라의 신화와 전설

라의 가장 중요한 신화 중 하나는 창조 신화입니다.라는 원래 혼돈의 바다로부터 자신을 창조했다고 믿어지며, 그 후 그는 자신의 눈물로 인간을 만들고, 자신의 몸에서 나온 다른 신들을 통해 세계를 질서 있게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라는 세계의 창조자이자 질서의 부여자로서 이집트 신화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라는 매일 아침 태양선에 올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하늘을 여행하며, 밤에는 지하 세계를 통과하는 여정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여정 속에서 라는 악의 상징인 아펩과 지속적으로 싸우며, 이 싸움은 매일 일어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매일의 일출은 라가 이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음을 상징하며, 왕국에 대한 그의 보호와 생명의 질서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대변합니다.

라와 아펩의 대결

라의 적인 아펩은 혼돈과 어둠의 세력을 상징하며, 대체로 거대한 뱀이나 악어의 형상으로 묘사됩니다. 이집트인들은 라가 매일 밤 지하세계를 여행할 때, 아펩이 기다리고 있다가 그를 공격하는 것으로 믿었습니다. 이 전설은 이집트의 세계관에서 근본적인 양립할 수 없는 힘들, 즉 질서와 혼돈, 빛과 어둠, 선과 악의 상징적 대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펩과의 싸움은 라가 매일 겪어야 하는 시련으로, 그가 매일 아침 다시 태양을 떠오르게 함으로써 세계는 계속해서 영속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라의 신앙 및 숭배

라를 숭배하는 것은 고대 이집트에서 중요한 종교적인 행위였으며, 특히 라의 주신전은 이집트 곳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라의 도시’라고 불리는 헬리오폴리스였는데, 이곳에서는 라의 권위가 특히 강조되었으며, 많은 신관들과 사제들이 그의 신전에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라를 비롯한 여러 신들에 대한 일일 제사가 거행되었고, 라를 찬양하는 의식, 축제 및 의식적인 노래가 수행되었습니다. 또한, 라의 신상이나 상징들은 종종 왕릉, 묘지, 사원 벽화에 등장하며, 이것은 라가 죽음과 이후의 삶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태양신으로서의 숭배

태양신으로서 라는 매일의 일출을 통해 신성함을 확인시켜 주었고, 이집트인들은 이 일상적인 현상 속에서 신의 존재와 그의 영향력을 경험했습니다. 태양이 떠오르고 지는 현상은 이집트인들에게 생명을 부여하고 유지하는 신의 힘을 상징하는 것으로, 라에 대한 경외감과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였습니다. 따라서,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보며 그들은 라에게 기도를 올리고 감사의 의식을 수행했습니다. 이와 같이 매일의 신성한 순간을 통해,라는 이집트인들의 생활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댓글